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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하이닥(아이콘) 답변일 2017-02-13 20:32:53.0 상담의 양경승
질문제목 한 몇년 전에 걷지 못할 정도로 아팠던 적이 있었습니다
질문내용 한 몇년 전에 걷지 못할 정도로 아팠던 적이 있었고요
허리 엠알 2번. 골반 1번 찍었지만 특정한 소견은 없었습니다
병명은 없고. 저는 너무 아프고 해서 입원시켜주는 병원을 찾아 두달정도 입원치료를 했지만 깨끗하게 낫지도. 마땅한 병명이 나오지도 않았습니다
그 후로 한 곳에서 이상근증후근이라는 소견을 들었고
스트레칭이나 운동을 해도 나아지진 않았고 엉덩이나 엉치가 꾸준히 불편했습니다

작년 여름쯤 상태가 안좋아지더라구요
허리가 뻐근하게 아프더니 숙이거나 다시 허리를 펼때 힘들엇어요
기립근이 각목같은 느낌이고 앉아있기 불편하고 누워서도 뒤척이기 힘듭니다
운동을 잘못해서 아픈가하고 나름 물리치료 받으면서 지냈는데 나중에는 갈비뼈부근(옆구리)과 배까지 아프더니 잠을 잘 때 허리랑 배가 너무 아파서 뒤척이기도 힘드네요. (테니스공으로 배 마사지나 이상근 마사지 등 꾸준히 하고 있고 스트레칭 또한 잘 합니다. 통증이 심할때는 이지앤식스를 먹습니다)
인터넷으로 이것저것 찾아보고 내과. 가정의학과. 산부인과. 정형외과도 가봤는데 낫지는 않네요. 물리치료도 그때뿐이에요
(내과에서 소변검사.혈액검사로 신우신염 진단받아 치료했고 산부인과에서 신장 간 난소 자궁초음파 검사했지만 이상없다고만 하네요)

최근엔 오른쪽 허벅지 안쪽이랑 사타구니가 걸을때나 힘이 들어가면 아픈데.
배와 허리. 허벅지. 여기저기 다 아파서 잠을 못 자요.
배가 너무 불편해서 마사지를 하는데 명치부터 배꼽부근까지 근육이 많이 뭉쳐있고 너무 아픕니다. 조금 마른편이라 심장박동이 크게 느껴지는 건지 모르겠습니다만 배꼽 상하좌우로 박동이 크게 느껴져요. 근육이 뭉친건지 뭔지 모르겠지만 응어리같은 것도 만져지고요. 뭘 조금만 먹어도 배가 너무 빵빵해요. 딱딱하게 부풀고요.

술은 거의 안하고. 담배는 15년정도 폈습니다(빈속이나 커피와 함께). 요즘 담배는 줄여서 하루 반갑에서 한갑. 과식을 많이 하고 밀가루나 면 좋아합니다.
혹시 복부대동맥류와 관계가 있을까요? 증상없는 병이라지만.. 걱정되고 답답하네요.
답변제목 Re : 한 몇년 전에 걷지 못할 정도로 아팠던 적이 있었습니다
답변내용 안녕하세요, 하이닥 마취통증의학과 상담의 양경승 입니다.

허리가 아픈 경우는 크게 허리 디스크성 통증과 척추와 골반을 연결해 주는 인대/힘줄 손상 2 가지로 볼 수 있습니다. 허리 디스크성 통증은 주로 앉아 있거나 허리를 숙일 때 통증이 심해지고 일어서거나 걸으면 증상이 나아지는 양상을 보입니다.

척추와 골반을 연결해 주는 인대/힘줄 손상은 척추 측만증(옆으로 휜 척추), 골반의 비대칭, 양측 다리 길이 차이 등의 구조적인 원인으로 인해 비대칭적인 체중부하가 골반과 척추를 지지해 주는 인대나 힘줄이 뼈에서 뜯기는 손상을 발생시켜 누워있을 때도 아프고 오래 앉아 있거나 자세를 바꿀 때도 통증이 발생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통증으로 인해 걷기 힘들어 절뚝거리는 증상을 보일 수 있습니다.

질문하신 분의 경우 MRI상 디스크가 없었기 때문에 후자인 인대/힘줄 손상으로 볼 수 있습니다.
치료는 체외충격파, 인대강화 주사 등의 손상된 조직의 재생을 자극해 주는 치료가 효과적입니다.

더불어, 질문하신 분이 사타구니 쪽의 통증도 호소하는 것으로 보아 자세 불균형과 보행장애가 있을 것으로 판단되며, 이로 인해 이상근 증후군 증상도 나타나는 것입니다. 필요한 경우 보행 분석을 통해 인솔(깔창) 처방이 고려될 수 있습니다.

마취통증의학과, 정형외과 전문의와 상의하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