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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하이닥(아이콘) 답변일 2017-08-01 17:32:00.0 상담의 양경승
질문제목 스테로이드(트리암시놀론) 관절 주사 부작용
질문내용 2016년 7월 쯤인가 욕실에서 크게 넘어져서 우측 팔꿈치를 찧인적이 있습니다.
찧인 팔꿈치 아래쪽 모서리 부분으로으로 뼈처럼 뭔가 만져지고, 한 달이 넘어가도 욱신거리더군요.
신경쓰지 않고 잊으려고 방치하고, 접촉되지 않도록 신경쓰면서 다섯 달 정도 지나가도 만져지는 건 여전하고, 여전히 팔꿈치로 바닥을 딪고 있으면 아프길래 병원을 찾았습니다.
x-ray로는 병변을 확인할 수 없어서 mri 촬영을 했고, 작은 물혹이 확인되었습니다.
그 처치로 뼈주사라고 설명한 주사처치를 받았습니다.
일주일 후 재내원을 하여 병변부위를 확인하였지만, 상태의 호전은 없었고, 반대편에도 무언가 만져지는 것이 있었으며, 마찬가지로 접촉면에 대고 있으면 약간 통증이 있었습니다.
처음 주사처치받은 것인 2월 21이고, 3월 24일 두 번째로 주사처치를 받았습니다.
두 번째는 희석도 안 한 걸로 기억하고, 처음 용량보다 많은 양을 주사했습니다.

* 스테로이드 성분 명칭이 '트리암시놀론'인 것은 나중에 제증명을 발급받아서 확인

이후 호전이 없자 재내원했고, 대학병원의 진료를 권유받았습니다만, mri 판독결과 주두점액낭염이지만 증세가 약한 편이라 두고 보는 편이 좋다는 대답을 받고 돌아왔습니다.

문제는 이후인데, 2회 주사 처방을 받은 우측 팔꿈치는 지방이 말라붙어서 피부가 번들거리며 피부가 일어나는 형태가 되었고, 피부색도 혈관이 상한건지 어떤 이유인지는 몰라도 자주빛, 검붉은 빛을 띄고 있습니다.
통증도 처음 주사처방을 받기 이전보다 접촉면에 대한 통증이 심해졌고, 이전에는 바닥에 기대고 있는 것만 아니라면 괜찮았는데, 이제는 어디 닿기만 해도 뼈쪽이 아파서 작은 충격에도 통증이 심합니다.
목욕탕에서 살짝 부딪혔는데 부딪힌 부분이 찢어져서 피가 조금 나왔고, 다음날에는 부근이 멍들어 있었습니다.
핏줄도 약간 비쳐보이고, 문제는 자주빛 부위가 조금씩 넓어져 가는 듯 보입니다.
기분탓이라고 치부하고 싶고, 처치를 했던 의사도 그럴리 없다고는 합니다만, 신경 안쓰다가 보면 '이 정도 범위였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위화감을 느낍니다.


이것만이면 그나마 다행인데, 2회째 주사를 처방받은 3월 24일이후인 3월말~4월초쯤부터 왼쪽 발목이 접히는, 복숭아뼈와 복숭아뼈를 세로로 있는 부위 전체에 통증이 있었고, 팔꿈치를 보러 대학병원에 예약하면서 같이 진찰받았습니다.
x-ray로는 이상병증이 없었지만, 6월에 왼쪽 발목에 혹이 생겨서 수술을 통해 제거하였습니다만, 오른쪽 발목도 비슷한 증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수술 전 촬영한 mri로도 이상 소견이 없었습니다.

4월 말에는 목의 통증으로 경추디스크 초기판정을 받았고(요추는 이상 소견 없음), 한의원치료를 받았습니다만, 경추의 통증은 등, 허리까지 이어져, 미추?엉치? 쪽까지 척추의 통증이 진행되었습니다.
(특히 윗등쪽의 척추가 가장 심함)

5월부터는 허벅지가 붓고, 이후 발목, 발이 붓는 증상이 생겨서 정맥이상으로 추정되는 상황입니다.
(양쪽 발등의 정맥도 불거지며 통증)
거기에 발목만이 아니라 발등, 발, 발가락, 발바닥 등 발 전체에 욱신거리고 시리는 통증까지 번졌습니다.
엉덩이쪽에 만져지는 뼈가 엉덩이와 허벅지 사이 지점에 눌리면서 해당 부위가 최근에 아파서 당혹스럽고, 우측 엉덩이에는 뭉친것 같이 되어 있고, 종종 통증이 있습니다.
간헐적으로 무릎쪽도 위화감이 있고 말이죠.

스테로이드(트리암시놀론) 처치를 받은 이후 좌측 발목->목->척추 전반->허벅지->좌측 발목 혹->우측 발 전반->우측 엉덩이->좌측 좌골 접촉면 등 염증부위가 늘어가고 있습니다.
이제는 또 어디가 아플지 한숨만 나오는 상황입니다.
처치를 했던 의사는 부작용 부위를 보더니 크게 신경쓸 게 아니라고 하며, 어느 정도면 정상적으로 돌아올 지에 대해서 '염증부위를 말릴려고 주사한거다'라고만 하니 답답할 노릇입니다.
내원하기 전보다 상태가 나빠진데다가 나아질 지에 대한 확증도 없네요.

거기에 다른 염증, 통증반응들이 네이버 건강백과에 나와 있는 부작용들에다가 팔꿈치가 심하다 싶을 정도로 부작용이 나온 걸 보니 아무래도 해당 약물에 대해서 민감한 체질인 듯 싶기도 하고 말이죠.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2133290&cid=51000&categoryId=51000

그 때문에 근육의 이상, 혈관의 이상이 발생하였고, 다른 병원에서도 원인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가뜩이나 발목의 수술로 절개한 부위 아래쪽 부분은 피부가 탄력성을 잃은 건지, 다른 게 원인인지, 발등의 통증이 이전보다 심해져서 마사지를 하려도 손가락으로 눌러봤더니 누른 부위가 푹꺼지듯 들어가버리더군요.
원래대로 돌아오긴 하지만, 눈에 보일정도로 현저하게 느리고, 이렇게 피부가 푹 꺼지니 무섭기까지 합니다.

부작용 사례를 찾아보려고 해도 찾기가 수월치도 않고, 고통과 불안감만 증폭되고 있는게 지금 현실입니다.
답변제목 Re : 스테로이드(트리암시놀론) 관절 주사 부작용
답변내용 안녕하세요, 하이닥 마취통증의학과 상담의 양경승 입니다.

팔꿈치에 주사를 맞고 해당 부위 피부에 변화가 온 것은 스테로이드 부작용일 가능성이 큽니다.
그렇지만, 이후 몸의 이곳 저곳에 발생하는 통증은 스테로이드 부작용으로 볼 수 없습니다.

발목에 혹이 발생하는 경우는 결절종이라고 하는 데, 이는 보통 관절막이나 인대의 일부가 지속적인 장력을 받다 손상이 되어 그 부위로 관절액이 흘러나와 물풍선 처럼 부풀어 오른 질환입니다. 경험적으로 보면 보통 척추측만증, 비틀어진 골반, 다리길이 차이 등의 구조적인 문제를 안고 있는 분들에게서 많이 보게 됩니다.
이러한 자세질환은 어느 한 곳이 아파서 반대쪽을 주로 많이 사용하게 되고 그려면 이번에는 반대쪽이 아프다고 하고 아랫쪽 허리/발목이 안 좋으니 윗쪽인 목이 아프다고 호소합니다. 이런 현상을 환자 분들은 통증이 이 곳 저곳 옮겨 다닌다고 표현하십니다.
만일, 여러 관절이 자꾸 붓는 증상이 있다면 전신 염증성 질환 여부를 점검해 봐야 할 수 있습니다.

정리하면, 팔꿈치에 국소적으로 발생한 피부 관련 변화는 스테로이드 연관 합병증으로 볼 수 있고 신체의 여러 부위가 아픈 것은 자세질환이나 다른 원인(예, 류마티스 관절염, 섬유근육통 등)이 있는 지 여부를 점검해 봐야 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